[EPL 29R] '지동원 교체출전' 선덜랜드, 2-0 원정패
입력 : 2012.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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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선덜랜드가 원정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패했다. 다섯 경기만에 출전한 지동원은 천금 같은 득점기회를 날려 큰 아쉬움을 남겼다.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원정팀 선덜랜드가 블랙번에 2-0으로 졌다. 후반 14분 데이비드 호일렛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경기 종료 4분 전 야쿠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완패 당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잡았던 선덜랜드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다시 패배를 맛봤다. 반면 블랙번은 올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안았다. 강등권(22점)과의 차이를 6점으로 늘린 블랙번은 리그 잔류의 희망을 키웠다.

지동원은 한 골 뒤진 후반 27분 교체 투입되었다. 2월18일 아스널과의 FA컵 경기 이후 다섯 경기만에 출전을 기록했지만 쓴맛을 다셔야 했다. 특히 1-0으로 뒤지던 후반 33분 골문 앞 2미터 지점에서 시도한 슛이 높이 치솟아 땅을 쳐야 했다.

홈팀 블랙번은 전반 3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데이비드 호일렛의 스루패스를 받은 야쿠부가 페널티박스 내 오른쪽 지점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수비수 필립 바즐리가 이를 골라인 선상에서 발로 걷어내는 수훈을 세웠다. 선덜랜드는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블랙번은 후반 14분 데이비드 호일렛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스로인을 미뇰렛(GK)이 펀칭해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 떨어지는 볼을 호일렛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덜랜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 골 뒤진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후반 27분 프레이저 캠벨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시켰다. 지동원은 니클라스 벤트너의 주변 공간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후반 33분 결정적 득점 기회가 지동원에게 찾아왔다. 왼쪽 측면에서 제임스 맥클레인이 왼발로 강하게 때려 넣은 크로스가 골키퍼를 지나 문전에 서있던 지동원에게 연결되었다. 발만 갖다 대면 동점골을 터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골문 2미터 앞에서 지동원의 슛은 하늘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41분 ‘골잡이’ 야쿠부가 절정의 결정력을 뽐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브래들리 오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야쿠부가 머리로 정확히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지동원의 아쉬운 실축이 다시 한번 안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블랙번의 2-0 완승으로 종료되었다.

▲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2012년3월20일 – 이우드 파크)
블랙번 2 (호일렛 59’, 야쿠부 86’)
선덜랜드 0
*경고: 캠벨(선덜랜드)
*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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