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한국 1-일본 無…ACL 8강 확정
입력 : 2012.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소속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이어 8강에도 모두 승선했다. 2009년 준우승팀 알 이티하드는 바니야스(UAE), 팍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아라비(카타르)와 속한 B조 조별리그, 16강 페르세폴리스(이란)전에서 6승 1패(16골 4실)의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후보다운 역량을 발휘했다. 알 힐랄도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16강에서 유병수의 4골 1도움에 힘입어 바니야스(UAE)를 7-1로 물리치며 극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알 아흘리는 알 자지라(UAE)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한국(9회), 일본(5회)에 이어 아시아클럽대항전 역대 우승 3위에 빛나는 사우디(4회)는 2005년 알 이티하드 우승 후 7년 만에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과 일본은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2011년 대회 준우승팀 전북과 2009년 우승팀 포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2010년 우승팀 성남은 16강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발목 잡혔다. 울산만이 30일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로 3-2 승리했다. 2009년부터 각각 2-4-3팀을 8강에 진출시키고 두 번이나 우승한 한국프로축구는 울산의 진출로 ‘올 킬’의 굴욕을 면했다. 일본은 가시와를 비롯하여 나고야 그램퍼스, FC 도쿄가 각각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을 넘지 못해 2010년에 이어 2년 만에 전원 탈락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6월 14일 대진 추첨 후 9월 19일과 10월 2~3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 2012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이상 사우디) 세파한(이란) 울산 현대(한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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