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캐롤, EPL 승격팀 웨스트햄 1년 임대
입력 : 2012.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앤디 캐롤(23,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다수 영국 언론은 31일(한국시간) 캐롤이 웨스트햄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 중 ‘BBC’는 웨스트햄이 리버풀측에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임대비용으로 지불하고 시즌 후 1,700만 파운드(약 303억 원)에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했다고 상세히 전했다.

2011년 1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3,500만 파운드(당시 630억 원)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캐롤은 한 시즌 반 59경기 11골이라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올 여름 이적설이 나돌았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신임 감독이 애제자 파비오 보리니를 영입한 것이 방점을 찍었다. 로저스 감독은 직접 캐롤의 이적을 예고하기도 했다.

친정 뉴캐슬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뉴캐슬은 7월 초중순 이적이 임박한 주전 공격수 뎀바 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리버풀측에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완전 영입이 아니면 이적시키지 않겠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비슷한 시기에 웨스트햄의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버풀은 선뜻 2,000만 파운드(약 356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팀이 나오지 않자 선임대 후이적 조건으로 방향을 틀었다. ‘BBC’의 보도대로라면 임대비와 이적료를 합치면 2,000만 파운드에 근접한다. 뉴캐슬은 높은 이적료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발을 뺀 상태다. 웨스트햄은 2007~2008년 뉴캐슬에서 한솥밥을 먹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맡고 있어 적응도 어렵지 않다.

관건은 캐롤의 결심이다. 'BBC'는 캐롤이 임대에는 수긍하면서 완전 이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 메일'은 캐롤이 웨스트햄행 자체를 거부한다며 조심스럽게 결렬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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