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주] 윤성효 감독, ''전북 징크스도 깬다''
입력 : 2012.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배진경 기자=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수원이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스플릿 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스플릿 라운드 초반 운영에 공을 들였던 윤성효 감독은 한 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윤성효 감독은 제주전 후 인터뷰에서 "첫 게임에서 포항에 패해 선수들이 많은 타격을 받았다.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뤄졌다. 모든 부분에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비였던 제주전에서 승리한 만큼 다가오는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제주전 승리가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선발로 출전했던 미드필더 이용래가 4분 만에 부상을 당하며 교체아웃됐다. 윤 감독은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져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면서도 "마침 미드필드에 상호가 들어가 있어서 스테보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테보는 전반 5분 수원의 선제골에 관여한 데 이어 경기가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후반 31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교체 카드였다. 윤 감독은 스테보에 대해 "운동장에서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다. 지금 우리팀에는 운동장에서 희생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6일에는 전북으로 원정을 떠난다. 수원은 이번 시즌 전북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전북 앞에서는 유독 작아졌다. 하지만 제주전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 제주를 상대로도 1무1패로 약했는데 오늘 승리했다. 전북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전에 초점을 맞춰 어웨이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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