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손흥민, 1주만에 AP세계축구랭킹 TOP10 탈락
입력 : 2013.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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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늘은 맨유, 내일은 첼시.' 연일 손흥민의 이적 관련 루머 때문에 국내 미디어는 시끌시끌하다. 아직 열리지도 않은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런 손흥민이 AP 통신이 선정하는 금주의 세계축구랭킹 톱10에서 탈락했다. 연속 톱 10 선정을 기대했던 국내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묀헨 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0분간 활약했으나 기대했던 10호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판데르바르트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리는 등 분투했으나 국내팬들이 바라는 역사적인 두 자리수 득점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2주 전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이번주 AP 세계축구랭킹 톱 10에는 리오넬 메시, 마르코 로이스, 프란체스코 토티, 다비드 데 헤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테반 요베티치, 가레스 베일, 마리오 발로텔리, 루이스 수아레즈, 마리오 괴체가 선정됐다. 메시가 1위로 복귀했고 지난주 톱 10에 들었던 선수 중 손흥민을 비롯한 7명이 빠져 물갈이 폭이 심했다. 이번 주 2위를 기록한 로이스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토티는 로마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AP 통신이 선정하는 세계축구랭킹 톱 10에 선정되며 국내 미디어와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기쁨과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당시 손흥민은 전체 7위를 차지했는데 1위부터 살펴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가레스 베일, 리오넬 메시, 다비드 알라바, 로빈 판 페르시, 미추, 마리오 발로텔리, 라이언 긱스/선데이 음바 순이었다.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손흥민의 톱 10 선정의 의미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

당시 손흥민의 AP 톱 10 진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9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시즌 8호골과 9호골 기록이다. 손흥민은 루드네브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화려한 개인기술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하노버 96과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0호골을 노리게 된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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