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포' 비야 ''내 결승골은 홈팬들 사랑 덕분''
입력 : 2013.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원정 1차전에서 0-2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로 몰렸던 바르사는 홈 2차전에서 메시가 2골을, 비야와 알바가 1골씩을 작렬시키며 4-0 대승을 거두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전반전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리오넬 메시였다. 그러나 후반 10분, 팀을 8강 진출로 이끄는 천금의 결승골을 작렬시킨 다비드 비야 역시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2연전에서 철저히 침묵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던 비야는 이번 '천금골'로 다시금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스페인 언론들 역시 "세스크와 산체스 카드를 포기하면서까지 비야를 선발 출전시킨 로우라 감독대행의 판단이 훌륭한 승부수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는 중이다.

비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 시작부터 우리 모두 승리에 대한 확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결국 우리는 해냈고, 좋지 않았던 순간들은 이제 모두 잊혀지게 될 것" 이라며 팀 승리에 기쁨을 표시한 후, "지금 정말 행복하다. 팬들은 우리가 부진했던 순간에도 비판보다는 믿음을 보내줬다"고 감격해했다. 그리고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오늘 교체 아웃될 때 팬들이 성원을 보내주던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이라며 자신의 부활포가 팬들의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계속되는 부진 및 부상으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며 이적설에 시달려 온 비야는 남은 시즌 동안 팀 내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나갈 전망이다.

비야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서도 아스널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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