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레알, 2-3패배 불구 3년 연속 UCL 4강행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갈라타사라이를 위한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갈라타사라이(터키)를 제치고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1차전 3-0 승리에 힘입어 8강행 시험대를 통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12-13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8분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엠마뉴엘 에보에와, 웨슬리 스네이더, 디디에 드록바에 연속 3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홈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며 4강행을 확정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디디에 드록바와 웨슬리 스네이더 등 거물급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24년 만에 대회 4강행을 노렸던 갈라타사라이는 마지막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지만 1차전 3-0 패배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시작은 레알 마드리드가 좋았다. 빠른 선제골이 필요한 쪽은 갈라타사라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8분만에 호날두가 사미 케디라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의 저력은 후반 시작과 함께 터져 나왔다.

전반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며 고전했던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12분 스네이더가 측면을 무너뜨린 뒤 넘겨준 크로스를 에보에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갈라타라사이의 추격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1-1 동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던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26분 스네이더가 역전골을 터트린 데 이어 다시 1분 만에 드록바가 환상적인 백힐킥으로 한 골을 더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3-1로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갈라타사리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갈라타라사이의 맹공에 고전했지만 후반 45분 호날두가 2번째 골을 뽑아내며 추격엔 찬물을 부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레알 마드리드는 2-3 패배 속에서도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