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기성용' 유로파리그서 코리안더비?
입력 : 2013.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유로파리그에서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번)과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조우할 수 있을까.

PSV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AC 밀란과의 챔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 2차전 1무 1패로 본선 조별리그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PSV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UEFA는 챔스 플레이오프 탈락팀은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SV는 9월 19일부터 시작하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나선다. 그리고 추첨에 따라 유로파리그 티켓을 확정 지은 기성용의 스완지와 만날 가능성도 크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10개 구단,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38개 구단 등 48개 클럽이 출전한다. 정황상으로 보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PSV가 1시드, 첫 유로파리그 출전을 하게 된 스완지에게 2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즉 박지성과 기성용의 맞대결의 성사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다.

박지성과 기성용의 '코리안 더비'는 30일 오후 8시(한국시간)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결정된다.

PSV와 스완지가 한 조에 속한다면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박지성과 기성용의 대결로 집중된다. 현재 기성용이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지만, 스완지에 잔류할 수도 있다. 스완지로서는 여전히 기성용은 요긴한 쓰임새가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성용이 스완지에 남는다면 박지성과의 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만났지만, 당시 기성용은 스완지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올 2월 열렸던 스완지의 홈경기에서는 박지성이 결장했다.

유로파리그에서 박지성과 기성용의 만남. 그것 자체만으로도 ‘꿈의 대결’이 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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