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박은선 억울함 없도록 하겠다”
입력 : 2013.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박원순(57) 서울특별시장이 성 정체성 논란에 휩싸인 박은선(27, 서울시청)을 위해 나선다.

박원순 시장은 6일 오후 자신의 SNS로 “여자축구팀의 선수가 수모를 겪고 있는데 뭐라 말씀 좀 해주세요”라는 질문에 “시장 이전에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박은선 선수의 인권과 관련된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은 서울특별시청이 운영하며 박원순 시장은 이 팀의 단장이다. 박원순 시장은 시장 취임 이전에 인권 변호사로 유명했다. 박은선의 인권 문제가 걸린 만큼 박원순 시장도 이 사안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해결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5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WK리그 팀 감독들이 박은선의 성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년에 뛰지 못하게 하는 결의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당사자인 박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도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한국여자축구연맹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뒤 “ 한 사람의 인권이 걸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연맹에서 주관한 공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기사화가 된 부분에 대하여서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정호 감독은 7일 오전 서울시체육회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서정호 감독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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