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14호골을 기록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각)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3분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이스코가 추가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3분에는 호날두가 쐐기골을 작렬하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날 1골을 더하며 올 시즌에만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지난 2011/2012시즌 메시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역대 최다골에 1골만을 남겨놓게 됐다. 8강 2차전이 남아 있는 가운데 4강행 역시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신기록 작성은 시간 문제다.

한편 호날두는 최다골 기록 외에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개인 통산 100번째 챔피어스리그 출전 기록도 완성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49골을 기록,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가 가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 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까지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통산 64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역대 1, 2위인 라울 곤잘레스(알 사드, 71골)와 메시(67골)를 각각 7골, 4골차로 따라붙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일 새벽 장소를 독일로 옮겨 도르트문트와 8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