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FC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여부에 물음표를 찍으면서도 레알 선수들은 호날두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발렌시아의 홈구장인 메스티야에서 2013/2014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호날두의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빠진 가운데 도르트문트 원정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열린 알메리아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4-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안첼로티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문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의 부재는 언제나 동료들로 하여금 그리움을 자아내지만 그렇다고 넋놓고 앉아 '오 신이여 호날두 없이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하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호날두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확답을 피했다. 그는 "호날두는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호날두가 못 뛴다고 해서 크게 변화되는 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