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왓포드 미복귀, 모두가 합의한 사안...문제 없다''
입력 : 201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이두원 기자= 봉와직염 치료를 이유로 국내에 들어온 뒤 대한축구협회의 과도한 훈련 지원을 받아 특혜 시비에 휘말였던 박주영(29, 왓포드)이 충분히 그리 비춰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조금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사실상 시즌 아웃을 선언하며 왓포드에 복귀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의 부상 치료와 왓포드 미복귀는 이미 왓포드측과 합의가 된 사안이라며 일련의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세균형 염증 질환인 봉와직염에서 완치된 박주영은 24일 이케다 세이고 국가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 앞서 박주영은 약 20여 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훈련에 시작하는 각오와 최근 자신을 두고 생긴 특혜 논란에 입을 열었다.

먼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교적 가벼운 부상인 봉와직염 치료를 위해 국내에 들어온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재활을 하는 문제는 왓포드 팀닥터는 물론이고 아스널 팀닥터, 구단 프런트, 감독과 2주 정도 상의를 하고 결정한 사안이다. 잘 마무리하고 왔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과 관련해 특혜 시비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사죄할 부분이 있다면 사죄하고 싶다. 그러나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언급했던 '사죄'할 부분이 어떤 것이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지 않고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두가 원하지 않으면 여기서 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축구화를 신고 운동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알려진 박주영은 "국내에서 치료를 열심히 받았다"면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훈련이 가능한 상태다. 런닝을 하거나 볼을 갖다대는데 있어 통증은 없다"고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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