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기술위원회 '독립성-연속성' 위한 최적의 인물
입력 : 201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관심을 모았던 대한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현 미래전략기획단장(세종대 교수)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수 단장의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과 최종 후보 선상에 올랐던 이용수 단장은 당초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수용하며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를 바로잡는 중책을 함께 떠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이용수 단장을 지목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첫 번째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역임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이 4강 신화를 달성하는 데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이용수 단장은 당시 기술위원장으로 효율적인 전략 수립은 물론 국가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4강 진출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4강 신화를 직접 만든 건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이 단장이 수장으로 있던 기술위원회의 보이지 않는 공이 컸다.

두 번째는 장기적인 비전과 독립성을 갖고 대표팀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세종대 교수직과 더불어 이용수 교수는 지난해부터 대한축구협회의 미래전략기획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이 기구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 축구계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된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있다.

그 동안 유명무실했던 기술위원회의 역할을 바로 잡는데 있어 국가대표팀 감독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고 연속성과 독립성을 갖고 확실한 지원군 역할을 담당하기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용수 카드'는 대한축구협회로서도 가장 현실적이며 매력적인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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