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탐구생활 : 첼시] 드로그바의 귀환, EPL 빅클럽이 떨고 있다
입력 : 2014.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디디에 드로그바가 2년 만에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게었다. 정신적 지주였던 드로그바의 복귀로 첼시의 여름 이적시장은 ‘화룡점정’을 찍었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뛴 8년간 341경기 157골을 득점했고,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커뮤니티 실드 2회 등 총 1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찰떡 궁합은 프리미어리그를 첼시의 시대로 바꾼 적이 있을 만큼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서로를 반드시 넘어야만 리그 우승으로 향할 수 있는 프리미어 리그의 빅클럽들은 그만큼 큰 경기에 강하고 경험이 많은 드로그바의 복귀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천적’으로 불리며 드로그바가 두려움의 대상이 된 아스널 입장에서는 더더욱 드로그바의 복귀에 식은땀을 흘릴 것이다. 드로그바는 아스널을 상대로 15경기 15골을 기록할 정도로 아스널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다.

드로그바의 복귀는 빅클럽들에 껄끄러울 수 있는 사안이나, 무리뉴 감독은 상대의 두려움이 큰 즐거움일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입장으로서는 사뮈엘 에토오가 빠진 첼시의 공격 라인에 에토오와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드로그바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매우 든든할 것이다.

드로그바의 첼시 생활 ‘제2막’은 3,200만 파운드(약 563억 원)주고 영입한 디에고 코스타의 견고한 백업자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서 총 39경기를 선발 출장하며 녹슬지 않은 체력을 과시했으나, 이미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드러났듯 그는 후반 강한 피지컬로 지친 상대를 휘젓는 역할도 무리 없이 해냈고, 팀이 수세에 몰렸을 때 충분히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드로그바는 프랭크 램퍼드와 애슐리 콜이 팀을 떠난 현재, 공격진에 경험 있는 선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무리뉴 감독의 걱정을 크게 덜어 줄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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