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탐구생활 : 리버풀] ‘성실맨’ 램버트, 수아레스 대체자 가능한가
입력 : 2014.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램버트와 함께 리버풀이 이번시즌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것 같다.”

리버풀 존 헨리 구단주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한 말이다.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보내고도 여유로운 리버풀의 모습이다. 바로 올 여름 사우샘프턴에서 영입한 리키 램버트가 있기 때문이다.

램버트는 사우샘프턴을 하부리그에서 프리미어 리그까지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 시즌 종료와 함께 리버풀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브라질 땅을 밟았다. 리버풀은 강력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수준급의 슈팅력과 함께 섬세한 볼 터치까지 가능한 램버트의 영입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램버트가 과연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길었던 부진의 늪에서 리그 우승의 문턱까지 가져다 놓은 주역이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4시즌 동안 총 133경기에 나서 82골을 기록한 명실상부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였다.

지난 시즌 램버트가 보여준 기록은 수아레스에 많이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리버풀에는 SAS(Suarez And Sturridge)라인의 한 선수가 남아있다. 바로 대니얼 스터리지다. 스터리지는 지난시즌 34경기 24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리버풀이 기대를 가지는 요소는 바로 새로운 조합일 것이다. 물론 지난 시즌 수아레스와 스터리지의 호흡은 엄청났다. 그러나 램버트는 수아레스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선수이고, 공중볼과 공격진 간의 연계에서 큰 강점을 보인다. 램버트가 볼 경합으로 찬스를 만들면 스터리지가 해결하는 식의 구상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 영입한 라자르 마르코비치 역시 1대1 장면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더불어 힘든 상황을 타개할 줄 아는 힘을 가지고 있어 그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미드필더 라인의 팀 이탈이 없다는 것은 램버트를 지원 사격해 주기 충분하다. 거기에 아담 랄라나와 엠레 칸 등의 영입까지 더해져 램버트의 등 뒤를 든든하게 할 것이다.

램버트는 월드컵 출전 선수에게 주어지는 휴가마저 1주일을 반납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성실함을 볼 때 그의 미래가 어두울 것이라 예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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