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이두원 기자=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골맛을 본 김신욱(울산)이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첫 단추를 잘 꿰 다행이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이광종호에 합류한 김신욱은 1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팀의 두 번째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임창우의 선제골에 이어 김신욱과 김승대의 추가골을 묶어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물리치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신욱은 경기 후 "예상대로 첫 경기는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며 "솔직히 잘하지 못한 경기였다. 그러나 첫 단추를 잘 끼워서 다행이다. 좀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 상대의 밀집 수비 속에 몇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김신욱은 후반 득점에 성공했지만 남은 시간 더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신욱은 "밀집 수비를 깨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 상대를 무너트리는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면서 "매 경기 2~3명이 붙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오늘은 (김)승대의 도움으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서 열린 라오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만만찮은 전력을 드러냈다.

한국과 동반 16강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신욱은 "좀 더 보강해서 경기에 나선다면 사우디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