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비난 인정…하지만 수비도 문제”
입력 : 2014.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힌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가 자신을 향한 비난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서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카시야스는 14일 프랑스 방송 ‘카날 플뤼스(Canal Plus)’와의 인터뷰에서 “골키퍼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나에 대한 비난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팀으로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불안으로 인한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 데드볼 상황에서 계속 실점하는 것에 대해 나를 비롯해 수비진도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시야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문제를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라운드 경기서도 2-4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모든 선수가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올 시즌 카시야스는 케일러 나바스(28)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 장갑은 카시야스의 몫이 됐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다. 앞으로 카시야스가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여 매야 하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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