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R] '보니 퇴장' 스완지, 사우스햄턴에 0-1 패...기성용, 85분 소화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기성용(25)이 85분을 소화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수적 열세 속에 안방에서 사우스햄턴에게 덜미를 잡혔다.

스완지 시티는 20일 오후 11시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5분 완야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 시티는 지난 4라운드 첼시 원정(2-4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38분 최전방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몰렸다. 수비 안정에 힘을 쓰던 기성용은 후반 40분 마빈 엠네스와 교체 아웃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서 스완지 시티는 지난 4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중앙 수비수 아마트 대신 페르난데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기성용은 현재 스완지시티의 4-2-3-1 포메이션에서 '2'에 해당하는 자리에, 즉 '딥라잉(deep-lying) 플레이메이커'로 경기를 조율하는 동시에 포백라인까지 보호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15분과 전반 17분 각각 시구드르손과 다이어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먼저 결정적 기회는 스완지 시티가 잡았다. 전반 27분 시구르드손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침투 패스를 라우틀리지가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29분에는 공격 작업에 가담한 기성용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정조준했지만 몸을 날리는 사우스햄턴의 수비진에 가로 막혔다.

반격에 나선 사우스햄턴은 전반 34분 버틀란드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펠레의 슈팅이 연출됐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골 사냥에 실패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36분 왼쪽 코너킥에 이은 보니의 헤딩슛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버틀란드의 몸에 맞으며 또 한 번의 득점 찬스가 물거품이 됐다. 잘 나가던 스완지 시티는 전반 38분 악재를 만났다. 보니가 상대 수비수 요시다에게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사우스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요시다를 빼고 가르도스를 교체 투입했다. 요시다는 부상의 그림자와 경고로 인해 불안감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스완지 시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깊숙히 자리해 선수비 후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사우스햄턴은 후반 9분 타디치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12분 펠레의 헤딩슛도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스완지 시티는 후반 13분 다이어와 몬테로를 맞바꾸며 빠른 역습을 노렸다. 사우스햄턴은 후반 18분 잭 코크를 빼고 스티븐 데이비스를 기용하며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23분 부상을 당한 워드-프로스 대신 완야마를 마지막 승부수로 꺼냈다.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선 사우스햄턴은 후반 26분 타디치의 오른발 프리킥이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후반 35분 펠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내준 침투 패스를 완야마가 기성용의 뒤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슈팅까지 연결, 선제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윙포워드 엠네스와 교체 아웃됐다. 이후 스완지 시티는 막판 공세를 나섰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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