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원컵 프리뷰] 기성용, 에버턴전서 ‘믿을맨’ 증명할까?
입력 : 2014.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스완지 시티 미드필더 기성용(25)이 에버턴과의 리그컵(캐피탈원 컵)에서 ‘믿을맨’ 명성을 이어가려 한다.

스완지 시티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2014/2015 캐피탈원컵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가장 핫한 중위권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우승 이후 리그컵에서 정상에 도전하는 스완지 시티로서 난적 에버턴과 일찍 만난 만큼 어느 때 보다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캐피털원컵은 비중이 낮기 때문에 일부 주전들을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에버턴은 오는 27일 리버풀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있어, 스완지 시티전에 올인 할 상황이 아니다. 같은 날 선덜랜드와 리그 경기를 통해 2연패를 탈출할 필요가 있다. 리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은 두 팀을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1년 전 캐피탈컵 우승을 통해 유로파리그 진출 획득권과 우승컵을 획득한 맛을 본 스완지 시티로서 포기할 수 없는 대회다. 최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성용도 이날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완지 시티의 기본 전술인 4-2-3-1에서 ‘2’에 해당하는 자리에서 기성용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즉,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그는 정확한 패스와 과감한 슈팅, 상대 길목을 차단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 스완지 시티의 전술 중심이 된지 오래다.

3~4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일정에서 기성용에게 이번 경기는 상당히 부담 갈 수 있다. 그러나 토너먼트인 캐피탈원컵에서 상대 틈을 찔러주는 기성용의 존재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선발 출전 가능성은 유동적이나 그에게 거는 기대가 작지 않은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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