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윤덕여 감독, “여자월드컵 위해 더 많은 준비할 것”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김성진 기자= 한국 여자대표팀에 동메달을 안긴 윤덕여 감독이 아시안게임의 소득을 통해 내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덕여 감독은 “목표하고 계획했던 순위와는 차질이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많은 분들이 여자축구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내년에 아시아 대표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출전 이후 12년 만이다. 윤덕여 감독은 “세계적인 강호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의 배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보이지 않은 실수와 집중력 부족은 보완해야 한다. 패스의 정확도도 높여야 한다. 앞으로 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메달을 거뒀다. 소감은?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것을 극복했다. 목표하고 계획했던 순위와는 차질이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많은 분들이 여자축구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북한전 패배 후 선수들을 어떻게 추슬렀나?
아픔을 추스르고 동메달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만약 슬퍼할 수 없었다. 선수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와 선수의 마음을 공유하고 우리가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선수들이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를 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더 격려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여자대표팀은 내년 캐나다 여자월드컵까지 운영한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얻은 점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체력을 신경 썼다. 조직력에 많은 비중을 뒀다. 여자월드컵을 준비하려면 이것보다 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북한전을 통해 알았다. 세계적인 강호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의 배 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보이지 않은 실수와 집중력 부족은 보완해야 한다. 패스의 정확도도 높여야 한다. 앞으로 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했는데 베트남의 수비에 대해 어땠나?
4강에 올라올 정도니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 베트남의 집중적인 수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뚫지 못한 것은 우리 의도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패스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라고 했다. 측면에서 크로스 타이밍을 빨리 하라고 했다. 중거리슈팅은 누차 주문했다. 이런 것이 잘 이루어져 후반전은 만족했다.

- 내년 여자월드컵 목표는?
2003년 미국 월드컵 이후 우리가 처음 월드컵에 나선다. 목표를 당장 설정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A매치 등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우리가 강해지는 요인이다. 협회에서도 A매치 등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다.

-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이다. 한국 여자축구의 수준이 높아졌는가?
우리는 아직까지 후발주자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도 더 크다. 북한, 일본, 호주가 있지만 앞으로 더 강한 팀을 만들어서 그 팀들이 쉽게 보지 않게 하고 싶다. 값진 동메달이다. 선수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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