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 최강희 감독, “경기력은 아쉽지만 결과는 만족”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한재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내용 보다 승리로 선두를 굳힌 점에서 만족했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2위 포항(승점 51)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선두 굳히기에 한 발씩 나아갔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선수들한테 내용이나 과정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즉, 승점 관리를 해야 한다. 경기력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런 주문을 집중력 발휘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그러나 초반 2골을 빼 놓고, 전북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화려한 스쿼드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경고 누적과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산만해지고 있다. 다음 경기도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해 잘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 성남FC원정을 넘기면 일주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기에 팀을 가다듬을 수 있다”라고 날이 갈수록 공백이 생기는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부상자 속출과 징계 선수들이 즐비함에도 지난 9월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맹활약 한 점은 고무적이다. 김동찬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백업 골키퍼 김민식도 전반전 부상으로 교체 되어 나간 권순태의 공백을 잘 메웠다.

전역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본 최강희 감독도 흐뭇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전역 선수들이 능력 있기에 좋은 활약 해줬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적응해서 많은 활약을 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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