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 이광종 감독, “28년 만에 金, 선수들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입력 : 201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정지훈 기자= 무려 28년 만이다. 그만큼 감격적이었다.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금메달 획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임창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고, 감격적인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이광종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28년 만에 금메달을 땄는데 선수들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북한과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끼고 아꼈던 김신욱 카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신욱은 조별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고,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에 투입됐고, 결국 승리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이에 이광종 감독은 “8강전과 4강전에서 후반전 조커로 생각했다.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결승전에 출전해 기여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광종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는 “23세 선수들이 지금까지 평가전을 치르면서 골 결정력에 대해 고심했다. 그래서 와일드 카드로 김신욱을 발탁했는데 부상을 당해 아쉽다. 찬스는 많았는데 문전에서 침착함과 센스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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