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EPL, 흐릿해진 강팀-약팀의 경계선
입력 : 2014.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한 경기도 방심할 수 없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는 강팀과 약팀의 경계선이 흐릿해지면서 중위권 다툼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 12라운드까지 치러진 EPL은 어느새 한 시즌 일정의 1/3이 흘러갔다. 그러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첼시(승점 32), 사우샘프턴(승점 25), 맨체스터 시티(승점 24)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쟁은 아직도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3위와 4위 사이에 형성된 것이다. 전통의 강호로 분류됐던 아스널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고전하고 있는 반면 사우샘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스완지 시티 등 상대적 약팀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매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순위표와 비교해보면 강팀과 약팀의 흐릿해진 경계를 더욱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12라운드를 마친 2013/2014시즌 EPL은 아스널이 승점 28점으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2위 리버풀(승점 24)부터 9위 토트넘(승점 20)까지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스완지 시티가 승점 15점으로 토트넘의 뒤를 이어 10위를 차지했지만, 토트넘과의 승점 차는 어느 정도 벌어진 상태였다.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9위와 10위 사이에 형성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과 하위권 판도가 뚜렷하게 나눠진 것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초반에는 아스널, 리버풀, 첼시, 맨시티, 맨유 등 전통적 강팀들이 모두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다.

특히 현재 EPL 중위권 다툼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리그 4위에 올라있는 맨유와 10위 토트넘까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계가 모호해진 약팀과 강팀의 경계가 올 시즌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EPL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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