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In제주]‘슈틸리케호 '막내’ 권창훈, 기막힌 반전을 꿈꾸다
입력 : 2014.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인턴기자= 슈틸리케호의 94년생 ‘막내’ 권창훈(20, 수원 삼성)이 기막힌 반전을 꿈꾸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7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2015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3일차 전지훈련을 가졌다.

현재 슈텔리케호의 ‘최고참’은 산전수전 다 겪은 80년생 차두리다. 그리고 차두리와 띠동갑을 훌쩍 넘기는 패기 넘치는 막내가 있다. 바로 대표팀의 생애 처음으로 발탁된 차세대 ‘중원의 사령관’ 94년생의 권창훈이다.

수원 삼성 유스팀 출신의 권창훈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20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의 알짜배기 활약을 선보이며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사실 권창훈은 이미 연령별 대표팀 소속으로도 두각을 보인 한국 축구의 손꼽히는 유망주다.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에서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세계 무대에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권창훈은 성인 대표팀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대표팀 발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권창훈도 “아직 대표선수가 된 것이 얼떨떨하다”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안컵 출전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었다.

이번 슈틸리케호 전지 훈련 명단에 권창훈이 발탁된 것은 어떻게 보면 깜짝 발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K리그 클래식에서 이미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 보였지만 대표팀에는 쟁쟁한 선배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창훈은 기막힌 반전을 꿈꾸며 제주 하늘 아래 자신의 온 힘을 쏟고 있다. 물론 그의 기막힌 반전은 내년 1월 호주 땅을 밟는 것이다.

사진=윤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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