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기성용-보니 1월 공백 몽크 감독 깊은 시름'
입력 : 2014.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는 1월 주전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26)와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25)이 각각 아프리칸 네이션스컵과 AFC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때문이다. 스완지 시티의 1월은 여느 때보다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

웨일스 지역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는 18일 자 보도에서 스완지가 오는 1월 1일로 예정된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 후 보니와 기성용과 잠시 작별하게 됐다고 알렸다. 신문은 보니와 기성용이 각각 아프리칸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에 차출된 탓에 몽크 감독이 애를 먹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하게 될 경우 오는 2월 8일까지 보니는 대표팀에 남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에 오른다면 1월 내내 몽크 감독은 기성용을 기용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몽크 감독 역시 두 선수의 대륙컵 차출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몽크 감독은 "QPR전이 기성용과 보니를 기용할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12월 말이 되면 팀에 다시금 합류하지만 두 선수는 QPR전까지만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QPR전을 마치고 나서 우리는 두 선수가 대회에 차출됐을 때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두 선수가 얼마나 오래 팀을 떠나있는지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보니 모두 스완지 간판스타다. 선덜랜드에서 임대 복귀한 기성용은 중원의 엔진으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유의 경기 조율 능력은 물론 강력한 한방으로 스완지 미드필더 핵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보니 역시 스완지 공격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 선수의 대륙컵 차출은 스완지에 뼈아프다. 의무 차출인 만큼 클럽 차원에서 거절할 수도 없다. 1월 한 달간 차-포 없이 경기에 임해야 한다. 몽크 감독의 근심이 더해지는 것도 당연지사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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