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기 없앤' 로저스, 기자회견서 '스털링-발로텔리' 두둔
입력 : 2014.1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위기의 남자’ 브랜단 로저스 감독(리버풀)이 라힘 스털링(20)과 마리오 발로텔리(24)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지는 아스널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수들을 두둔했다.

로저스 감독은 최근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반영하 듯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간단히 이야기하는 등 기자회견장을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서 많은 기회를 놓쳤던 스털링과 올 시즌 내내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발로텔리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입장을 표했다.

스털링의 경우 최근 팀 내 공격수들의 부진과 부상 등을 이유로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 중요했던 맨유 전서 많은 기회를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과거 맨유와 에버턴에서 뛰었던 필 네빌은 이러한 스털링의 경기력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스털링은 돋보이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스털링이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좋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입단 후 최악의 부진과 최근 SNS 상에서 문제가 된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발로텔리에 대한 질문에 어정쩡한 답변을 내놓았다.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는 축구 선수로서 리버풀에 있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면서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로저스 감독의 표정과 질문에 대한 답변하는 모습 등을 보면 리버풀이 얼마나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18일 벌어졌던 본머스와의 캐피털 원 컵 8강전서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추첨 결과 준결승서 첼시와 맞붙게 돼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EPL서는 11위(승점 21점)에 쳐져있어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4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리버풀로선 아스널 전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니엘 스터리지(부상), 발로텔리(징계) 등 주력 공격수들이 결장하고 리키 램버트, 파비오 보리니 등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역시 “스털링이 아스널 전서 다시 한 번 중앙 공격수로 기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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