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바르사-첼시, 닮은꼴 축구 철학''
입력 : 2015.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첼시 미드필더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27)가 현 소속팀 첼시와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축구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2일 스페인 축구 매체 '풋볼 에스파냐'에 실린 인터뷰에서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여러모로 닮았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매우 유사한 팀이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고자 점유율을 높여 득점하길 원한다. 아마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각기 다른 체계를 갖춘 것처럼 보이겠지만 축구에 대한 철학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은사' 주제 무리뉴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무리뉴와 같은 훌륭한 감독은 어떠한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여러 방식으로 경기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무리뉴는 매우 영리한 감독이다"며 자신의 재능을 다시금 살려준 무리뉴를 호평했다.

이번 시즌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라 데시마'에서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을 공유했던 파브레가스지만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너무나도 달랐다.

바르셀로나 복귀 후 파브레가스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바르셀로나보다는 아스널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팀 적응에 나섰지만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지 못했다. 이에 파브레가스는 3시즌 만에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파브레가스는 친정팀 아스널이 아닌 첼시행을 택했다.

첼시 이적 후 파브레가스는 다시금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단단함의 대명사였던 첼시는 파브라게스 합류 후 좀 더 창의적인 공격 운용을 이끌어가고 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뿐 아니라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하며 이전보다 단장한 중원을 형성 중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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