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라이브] 슈틸리케 감독, “1-0 승리로 우승? 가능하다”
입력 : 201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브리즈번(호주)] 정성래 기자= “1-0 승리로 우승? 가능하다”

한국 A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0 승리가 계속된 1-0 승리로도 우승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국은 18일 브리즈번 퀸즈랜드 스포츠&아슬레틱 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조별리그를 정리하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계속된 1-0 승리가 앞으로 있을지 모를 실점 상황에서의 대처에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맞다. 호주전에서도 전반전 종료 이후 ‘실점을 하더라도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실점을 한다 해도 상황이 그때 그때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점 상황에 대한 대처는 상황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것.

그러나 그는 “한 번쯤은 2-0 승리를 거둬 실점을 해도 승리하는 경우를 겪어봤으면 좋겠다”며 다득점을 하면 더욱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계속된 부상 상황이 힘들지만,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면서도 “이 것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오늘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언제 어디서 투입될 지 모르니 훈련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1차전 오만전에 득점한 조영철, 2차전 쿠웨이트전에 득점한 남태희가 오늘 훈련 명단에 있다. 1명을 제외하곤 모두 경기에 나섰다. 그렇기에 오늘 훈련도 진행하는 것”이라며 선수단 전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부상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전에서 점유율을 내주고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는 지적에 대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호주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근호와 한교원 등 활동량이 많은 측면 공격수들을 배치하며 수비적으로 전술을 꾸렸다”라며 “1-2차전은 상대의 플레이 특성 등으로 인해 우리가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8강전 상대 예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란 8강전에서는 점유율을 확보하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점유율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공을 어떻게 빼앗기느냐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을 빼앗긴다면, 바로 역습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최대한 상대에게 공을 적게 내주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서 22명의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기성용과 박주호, 김진수는 3경기 모두 출장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체력 관리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뛸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나 역시 8강전까지 5일의 시간이 남아 있어 휴식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호주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족 문제에 대해 “반복적인 훈련이 좋은 장면을 만든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의 잦은 변화로 인해 훈련의 연속성에 문제가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 세트피스를 더욱 가다듬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