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의 원동력, '최고의 궁합' 그리즈만+시메오네
입력 : 2015.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앙 그리즈만(23)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마음껏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서 16골 3도움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공백을 메워줄 공격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아틀레티코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시즌 초반 득점력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개막 후 두 달간 그리즈만이 터뜨린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리즈만의 득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직접 밝혔을 정도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서도 다시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시메오네 감독의 한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윙 포워드가 주 포지션이던 그리즈만은 시메오네 감독과 만난 이후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각종 포지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이 시즌 초반 좀처럼 터지지 않은 그리즈만의 득점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다.

더욱 고무적인 건 그리즈만이 시메오네 감독이 떠먹여주는 대로 즉각 소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즈만은 공간 침투와 패싱력, 드리블 등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마리오 만주키치와의 투톱 가동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그리즈만은 최근 8경기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서는 2도움을 올리며 페르난도 토레스의 멀티골을 도운 바 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은 11월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인 능력을 물론이며, 팀워크도 상당히 훌륭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메오네 감독의 다양한 활용법과 그리즈만의 소화능력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9일 새벽 5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 바르사를 상대로 단 한 번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한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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