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8강] ‘네이마르 2골‘ 바르사, AT.마드리드 3-2 제압...국왕컵 4강 진출(합계 4-2)
입력 : 201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미리보는 결승전답게 FC바르셀로나가 난타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2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서 3-2 로 승리, 1차전 합계 4-2로 국왕컵 4강에 올랐다.

0-1로 뒤진 채 홈에서 바르사를 맞이한 아틀레티코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투완 그리즈만을 최전방에 포진시키며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바르사 역시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배치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시작됐다. 전열이 정비되기도 전인 전반 1분, 토레스의 중거리 슛이 바르사의 골망을 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토레스는 이로써 국왕컵에서만 3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컵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에 뒤질세라 바르사는 전반 9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곧장 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르사 쪽으로 가져왔다. 이 골로 아틀레티코는 3골이 더 필요하게 되며 더욱 더 공격에 집중하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공격에 집중한 결과 전반 30분 후안프란이 마스체라노의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희망을 이어갔다. 또한 점유율에 강한 바르사를 상대로 전반 중반 56대 44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문제는 전반 37분부터였다. 전반 37분, 라키티치의 코너킥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헤더, 이것을 미란다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2-2가 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아틀레티코는 조급함을 내보였고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결국 조급해짐과 동시에 조직력에 균열이 온 아틀레티코를 확실히 공략한 바르사다. 바르사는 전반 40분 메시-알바로 이어지는 패스 끝에 네이마르가 이를 마무리하며 연전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골 상황 직전, 부스케츠의 핸드링 파울이 의심되는 장면에서 연결이 시작돼 아틀레티코는 더 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이 끝난 뒤 이를 격렬히 항의 하던 가비가 퇴장당하며 아틀레티코는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

최악의 후반전을 맞이하게 된 아틀레티코는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듯한 양상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리즈만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후반 14분 후안프란 마저 교체했다. 또한, 후반 17분 아르다 투란마저 불러들였고 결국 마리오 만주키치 카드는 사용하지 않아 이 경기보다는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의 이런 모습과 함께 바르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점유율을 압도적으로 가져가면서 승리를 확실하게 굳히려 했다.

전반 불을 뿜던 경기는 이로써 약간의 소강상태에 들어갔고 아틀레티코에 이어 승기를 잡은 바르사 역시도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휴식과 전술 테스트 방향으로 이어갔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마리오 수아레스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바르사가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1차전과 2차전 총 합계 4-2로 국왕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바르사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리던 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함에 따라 국왕컵 우승에 근접하게 됐고 최근 리그포함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석연치않은 판정과 함께 수비수 디에고 고딘의 공백을 지우지 모했으며 바르사에 올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했다.

▲ 2014/2015 스페인 국왕컵 8강 (1월 29일 - 비센테 칼데론)
AT.마드리드 : 2(1‘ 토레스, 30’ 가르시아)
바르사 : 3(9‘ 네이마르, 38’ 미란다, 41' 네이마르)
* 경고 : [AT.마드리드] 14‘ 가르시아, 41’ 가비, 48’투란, 75‘ 시퀘이라 [바르사] 29‘ 마스체라노, 44’메시, 74' 알베스
* 퇴장 : [AT.마드리드] 45+1‘ 가비, 84' 마리오 수아레스(69' 경고누적)

▲ AT.마드리드 출전 선수(4-4-2)
오블락(GK) - 후안프란(58‘ 가메스), 미란다, 히메네스, 시퀘이라 - 가르시아, 가비, 수아레스, 투란(63’ 카니) - 토레스, 그리즈만(45’ 사울) / 감독 : 디에고 시메오네

▲ 바르사 출전 선수(4-3-3)
슈테겐(GK) - 알베스, 피케, 마스체라노(62‘ 마티유), 알바 - 라키티치(70’ 하피냐),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 네이마르(76‘ 페드로), 메시, 수아레스 / 감독 : 루이스 엔리케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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