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언젠간 EPL로 돌아오고 싶다''
입력 : 2015.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인터 밀란의 로베르토 만치니(50) 감독이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언젠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11월 친정팀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6년 만에 이뤄진 친정팀 복귀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인터 밀란을 이끌었던 만치니는 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겼고, 이에 인터 밀란은 시즌 도중 왈테르 마자리 감독을 경질하고 만치니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만치니 감독은 29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에 복귀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 EPL은 정말 환상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인터 밀란에 복귀한 것처럼 EPL 복귀도 아마 미래에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만치니 감독은 2012/2013시즌까지 EPL과 FA컵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1/2012시즌 차지한 리그 우승은 맨시티가 44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그만큼 맨시티에 대한 만치니 감독의 애정도 남달랐다.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그때 당시의 맨시티와 지금의 맨시티는 거의 동일하다. 주축 선수들도 여전히 팀에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몇 년 사이 4~5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고, 확실히 팀으로서 더 향상된 것 같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매년 팀을 잘 개선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그 선두’ 첼시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맨시티에 대해서는 “맨시티는 EPL 최고의 팀이지만, 첼시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강하다. 그러나 나는 맨시티가 더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팀의 맞대결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리그 우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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