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180도, 팬들의 마음 움직인 슈틸리케호
입력 : 2015.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영종도] 윤경식 기자=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세 수모를 겪은 뒤 입국 현장과 아쉬운 아시안컵 준우승 후 입국한 선수들을 대하는 팬들의 자세는 완벽히 달랐다. 환호와 격려 그 자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준우승으로 마치고 1일 오후 5시 40분 KE122편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6월 30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참패 후 입국 현장에는 엿세례와 야유가 이어져 한국 축구에 대한 실망을 그대로 내비친 팬이었다. 또한, 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한국 축구는 죽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분노 또한 표출했다.

그러나 2015 아시안컵에서의 선전과 투혼은 팬들을 야유에서 환호와 격려의 목소리로 바꿔 놓았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직접 인천공항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였다. 팬들은 직접 준비한 현수막으로 선수단을 격려했고 시종일관 환호로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선수단 역시 아쉽게 55년만의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입국했지만 팬들의 환호와 격려에 미소를 되찾으며 팬들을 마주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팬들의 환호에 감사의 표시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깊은 환대 감사합니다. 지난 월드컵 이후 이런 환대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대회전에 우승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그랬다.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향해 힘쓸것이라는 것은 약속했다. 이점을 우리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경기장서 모든걸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떠난 팬들의 믿음을 돌려세운 슈틸리케호, 팬들의 기대만큼 앞으로의 선전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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