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극기 새긴 수원, 자긍심 걸고 ACL 우승 도전
입력 : 201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년 만에 다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돌아온 수원 블루윙즈가 유니폼에 특별한 상징을 달았다. 바로 대한민국의 국기 ‘태극기’다.

수원은 올해 팀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니폼도 20주년에 맞춰 특별하게 디자인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아시아 챔피언이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것만큼 뜻 깊은 일도 없다.

25일 우라와 레즈와의 ACL 첫 경기를 앞둔 수원은 올해 ACL에서 착용하는 유니폼에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기로 했다. 수원의 K리그 우승 횟수를 나타내는 4성(星) 위에 태극기를 새겼다. '스포탈코리아'는 태극기가 새겨진 수원의 올 시즌 유니폼 디자인을 입수했다.

과거 수원은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아시안 슈퍼컵 2연패했고, ACL에서도 수 차례 상위 성적을 냈다. 또한 수원은 K리그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평균 2만명의 많은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축구수도’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수원은 K리그의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수원의 태극기 부착은 창단 20주년을 맞는 해에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한국축구의 자긍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클럽 대항전에 자국의 국기를 부착하는 것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클럽은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모여 있어 국기 부착이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에는 내셔널리즘이 강조되고 있다. 국기 부착으로 자긍심을 갖고 상대를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때 스페인 국기를 다는 것도 스페인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의 표현이다.

이웃 일본 J리그 팀들은 ACL 출전 시 유니폼에 일장기나 JAPAN을 새겼다. ACL에서 일본 대표로 싸우겠다는 의미다. 수원도 예전부터 ACL에서는 KOREA를 새긴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태극기 부착으로 한국대표의 의미를 더욱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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