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32강] 에버턴, 영 보이즈 꺾고 16강행...EPL 자존심 살렸다
입력 : 201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에버턴이 유로파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서 유일하게 생존했다.

유로파리그 16강 무대에 도전했던 EPL 클럽은 리버풀, 토트넘, 에베턴까지 총 3팀이었다. 16강 1차전의 시나리오는 나쁘지 않았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베식타스에 1-0 승리를 거뒀고, 토트넘은 안방에서 피오렌티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버턴은 영 보이즈를 상대로 원정에서 4-1로 완승했다.

하지만 16강 2차전의 결과는 참혹했다. 이스탄불 원정길에 오른 리버풀은 후반 27분 아슬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결국 1,2차전 합계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다섯번째 키커 로브렌이 실축하면서 4-5 패배와 함께 16강행 티켓이 날아갔다.

토트넘도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무너졌다. 다음달 2일 첼시와의 캐피탈 원 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던 토트넘은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마리오 고메즈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과 달리 비교적 대진운이 좋았던 에버턴은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에버턴은 영 보이즈를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로 불러들여 3-1로 완파했다. 전반 12분 사노고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루카쿠가 전반 24분과 29분 연속골을 터트린 데 이어 미랄라스가 전반 41분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유럽 리그 랭킹에서 분데스리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EPL의 입장에선 에버턴의 16강행은 단비와 같다. EPL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진출했지만 한 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리버풀, 토트넘마저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불안감이 커졌지만 에버턴은 EPL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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