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외면한 에릭센, 결승전서 돌아온 칼날
입력 : 201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첼시가 외면했던 토트넘의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23)이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한다. 에릭센이 자신을 거절했던 구단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3월 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14/2015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중원 사령관 에릭센은 첼시와의 결승전을 더욱 벼르고 있다. 이유는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에릭센은 14세 당시 잉글랜드로 잠시 건너와 첼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너무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계약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함께 입단 제의를 했던 아약스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 곳에서 데뷔 후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에릭센은 “잉글랜드는 당시 내 나이 때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다”라며 “잉글랜드에서는 훈련장에 들어설 때 허가를 받아야만 했다”라며 원할 때 언제나 훈련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잉글랜드 생활을 고려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도 털어놨다.

또한 “야약스는 우리 집과 가까웠다. 때문에 아약스 이적 후 한 달 간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었다”라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아약스를 택한 주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아약스에서 발전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올 시즌 해리 케인과 더불어 그 실력을 만개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캐피털원컵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첼시를 향한 좋지 않은 마음이 더해졌다. 에릭센이 자신을 거절했던 첼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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