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 또? 인종차별 구호 조사 중...캐피털원컵 결승 후 발생
입력 : 201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고작 2주의 시간이 지났을 뿐 인종차별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첼시에 남아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첼시 팬들이 또 다시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캐피털 원컵 결승전이 끝나고 첼시 팬들이 또 다시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쳐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첼시 팬들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첼시와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 후 몇몇 팬들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후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첼시 구단을 넘어 국제 망신까지 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로부터 2주의 시간이 지났고 첼시의 강경한 대응과 진심 어린 사과로 이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다시 문제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파리에서의 사건과 같은 열차 안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 팬으로 추정되는 4명이 열차에서 쫓겨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구호 때문에 열차 안의 흑인이 객차를 옮겼고, 한 소녀는 울음을 터뜨렸다. 또한 아시아 여성에게 ‘히잡은 어디있느냐’, 그리고 아우슈비츠와 토트넘과 관련된 노래를 불렀다”고 전해진다. 결국, 구호를 외친 첼시 팬은 경찰에 의해 열차에서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다시 번지게 된 인종차별 문제에 그동안 행한 첼시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첼시 구단의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첼시는 어떤 대응을 펼쳐 다시 불거진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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