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할 ‘3대 관전 포인트'
입력 : 201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기자= K리그 클래식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터키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연승 행진 등 성공적인 시즌 준비로 2015시즌을 기대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의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관전 포인트 3개를 선정해 봤다.

1. 새롭게 닻을 올린 조성환호

단연 가장 관심이 가는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조성환 신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박경훈 감독의 후임으로 제주 사령탑에 앉았다. 아직은 시즌 시작 전이라 조심스럽지만 벌써부터 제주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밋빛 전망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비시즌 기간 제주가 보여준 성과에 있었다. 제주는 조성환 감독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연습 경기 4연승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경훈 전 감독이 만들어낸 제주의 팀 컬러에 조성환 감독 특유의 강인함이 확실히 더해진 모습이다. 따라서 올시즌 제주는 투지와 헌신이 첨가된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한 조성환의 제주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지켜보는 것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2. 외국인 용병들의 활약

제주는 지난 시즌 득점력 빈곤으로 큰 어려움에 시달렸다. 이에 올시즌을 앞두고 화력 보강을 위해 브라질 출신의 용병 공격수 두 명을 영입했다. 까랑가와 로페즈가 그 주인공인데 이들의 활약에 제주의 시즌 성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까랑가는 브라질의 명문 코린티안스, 상파울로, 아틀란티코 PR 등이 영입에 나섰을 정도로 자국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자원이다. 찬스가 주어지면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득점력을 갖고 있어 제주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페즈도 만만치 않다. 2014년 브라질 전체 리그에서는 35경기에서 24골 17도움을 폭발시키며 득점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연습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침투와 예리한 슈팅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3. 리그 최소 실점 도전

제주는 물 샐 틈 없는 강철 뒷문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동안 단 37점만을 내줬다. 2014시즌 0점대 실점률은 12개 팀 중 단 4팀만이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성과다. 또한 이는 챔피언 전북과 서울에 이어 수원과 함께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시즌 제주의 포백을 든든히 책임진 자원들이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을 지킨다. 특히 중앙 수비수 오반석은 주장 완장까지 새롭게 부여받아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강하게 된 상태다. 파트너 알렉스와 주전 수문장 김호준 등도 건재해 계속해서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자원들이 지속적으로 발을 맞춘 덕에 조직력까지 물이 오를 때로 오른 모양새다. 이에 올시즌 리그 최소 실점 도전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한편 제주는 3월 8일 오후 2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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