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네가 가라 2부!' EPL 잔류 전쟁 카운트다운
입력 : 201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윗 테이블의 대권 경쟁 못지않게 1부리그 잔류를 위한 하위권의 생존 싸움 또한 뜨겁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각 팀별로 9~10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시즌이 끝을 향해 가면서 점점 2부리그로 떨어질 팀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 승부다. 그야말로 잔류 전쟁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현재 강등권인 18위, 19위, 20위에는 번리와 퀸스 파크 레인저스, 레스터 시티가 위치해 있다.

재밌게도 지난 시즌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본 3팀이 1년 만에 다시 강등 위기에 몰렸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EPL 무대를 밟은 레스터 시티는 타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28경기에서 승점 19점을 얻는데 그치며 강등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을 쓰며 EPL 멤버가 된 QPR도 마찬가지다. 1부 승격과 함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또 한 번 돈을 풀었지만 성적은 암울하기만 하다.

18위 번리는 승점 25점으로 17위 선덜랜드(승점 26)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그나마 희망이 있지만 내년을 장담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물론 아직 9경기가 남아 있기에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순위표를 보면 이청용이 속한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33점)까지는 큰 실수가 없는 한 잔류가 유력하다.

그러나 에버턴(승점 31)과 헐시티(승점 28), 애스턴빌라(승점 28), 선덜랜드(승점 26)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난 5시즌의 결과를 살펴보면 잔류를 위해선 최소 35점 이상의 승점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엔 웨스트브로미치가 승점 36점을 얻으며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했다.

윤석영이 속한 QPR이 한국 팬들로서는 최대 관심사인데 30점대 중반의 승점을 달성하기 위해선 남은 9경기에서 어떻게든 4~5승을 거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승점 1점이 아쉬운 처지인데 QPR은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의 최악의 행보를 보이며 강등권을 향해 스스로 부채질을 했다.

어느 리그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잉글랜드 2부리그는 살인적인 일정에 팀 수도 24팀으로 많아 한 번 떨어지면 다음을 기약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다.

또 다시 시작된 강등 피하기 전쟁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고 웃을지 흥미롭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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