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EPL 4강 전쟁, 리버풀 ‘손’에 달렸다
입력 : 2015.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4강 전쟁’이 29라운드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EPL 중상위권은 선두 싸움과 4강 싸움으로 양분된 모습이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의 1위 자리를 위협해왔고, 그 외에 다섯 팀(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사우샘프턴, 토트넘)이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가 0-1로 번리에 덜미를 잡혔고, 다음날엔 맨유가 토트넘을 3-0으로 제압하면서 상위권 판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첼시가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굳히기에 들어갔고, 맨시티(승점 58)가 주춤하는 사이 아스널(승점 57)과 맨유(승점 56)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4강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던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나란히 승점 50점으로 4위 가시권에서 멀어졌다.

그 경계에 있는 팀은 바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1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시즌 막판까지 4강 경쟁의 재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리버풀의 역할이 중요하다. ‘빅4’의 주인공이 굳혀지느냐,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느냐는 이제 리버풀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17일 새벽 5시에 열리는 스완지 시티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리버풀이 스완지에 패하면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하던 4강 판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게 된다. 반면 리버풀이 스완지를 꺾는다면 맨유, 아스널은 물론 맨시티까지 긴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