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기성용 없던 10분, 심히 답답했던 스완지
입력 : 2015.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지쳐 보였던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빠지고 새로운 선수가 투입됐다. 경기가 더욱 잘 풀려야 정상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빠진 10분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성용의 중요성은 그렇게 더욱 부각됐다.

스완지느 17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서 헨더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장해 후반 35분 다이어와 교체되어 80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전 스완지 공격 전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스완지는 전반 31분 고미스가 라우틀리지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미뇰렛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1분 테일러의 크로스의 이은 시구르드손의 터닝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기성용은 이 두 장면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로 공격을 도왔다. 정확한 방향과 타이밍에 나가는 기성용의 패스는 스완지에 꼭 필요했다.

최후방이 아닌 중앙에 위치한 만큼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해야만 했던 기성용은 후반전에 들어서며 조금 지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스완지 개리 몽크 감독은 후반 35분 기성용을 빼고 다이어를 투입했다. 시구르드손과 쉘비를 믿고, 다이어를 투입해 속도를 강화하겠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기성용의 이탈 이후 스완지의 공격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시구르드손과 쉘비 역시 기성용의 교체 아웃 이후 그 날카로움을 잃어버렸다.

스완지에 기성용은 역시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기성용이 없던 10분, 그의 난 자리는 더욱 크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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