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죽어가던 수원 삼성, 서정진이 살렸다
입력 : 201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리틀 쎄오' 서정진(26)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수원 삼성을 살려냈다. 수원은 선제 2실점에도 서정진의 연속골에 정대세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후반 막판 아쉽게 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수원은 18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골드 코스트의 로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원정 3차전에서 브리즈번 로어와 3-3으로 비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수원으로선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되는 경기였는데 출발을 좋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에만 먼저 2골을 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 만에 브렌던 보렐로에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10분 뒤 데방크 크루트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수원에 서정진이 있었다. 지난 주말 인천과의 홈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한 서정진은 전반 39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1-2로 뒤진 후반 5분에 터진 두 번째 골은 특히 압권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서정진은 특유의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추가골에 성공,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서정진의 활약 속에 기운을 차린 수원은 후반 26분 정대세의 골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35분 크루트에게 기습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아쉽게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수원은 서정진의 활약 속에 패색이 짙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남은 일정에서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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