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퇴장’ 제라드, 안필드를 ‘경악'에 빠뜨리다
입력 : 2015.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마지막이 될 ‘노스웨스트더비’였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가득찼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과했다.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어이없는 행동으로 역대급 퇴장을 당하며 안필드를 경악에 빠뜨렸다.

리버풀이 졌다. 리버풀은 22일 밤 10시 30분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버풀은 4위권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승패여부를 떠나, 안필드를 찾은 리버풀 팬들은 경악에 빠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 전환을 위해 투입된 제라드가 평소답지 않은 행동으로 리버풀을 위기로 몰았기 때문이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 싸움을 강화하기 위해 제라드를 투입시켰다. 중원 연계가 활발해진 맨유를 상대로 공수를 조율과 정확한 중거리 패스에 능한 제라드의 배치로 전략적 변화를 꾀한 것.

로저스 감독의 승부수는 1분 만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제라드는 후반 1분도 채 안돼 레드카드를 받았다. 에레라와의 경합 상황에서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퇴장 당했다.

태클 이 후의 동작이 문제였다. 제라드는 태클 이 후 에레라의 발을 밟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이에 주심은 즉각적으로 제라드에게 퇴장을 명했다.

퇴장을 당했다는 것보다 당사자가 ‘제라드’였다는 사실이 뼈아픈 리버풀이었다. 제라드는 언제나 평점심을 갖는 베테랑 선수다. 치열한 경기중에서 항상 차분하게 팀을 지휘했던 제라드였기에 안필드는 ‘경악’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다시, 리버풀은 졌다. 로저스 감독이 천명했던 4위 싸움은 더 힘들어졌다. 더욱 아쉬운 것은 리버풀이 자랑하는 ‘캡틴’ 제라드의 역대급 퇴장이었다. 제라드는 투입된 지 1분만에 고개를 푹 숙인채 경기장을 떠났다. '노스웨스트터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