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바르셀로나가 우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32)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중인 것이다.

알베스는 올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와의 재계약에 있어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노쇠화로 인해 하락세가 완연해진 알베스를 이적시켜 장기적인 대체자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바르사는 알베스의 대체자를 물색하는데 좀처럼 애를 쓰고 있지 않다. 서서히 우측면 수비에 대한 영입설이 불거져야 할 시기인데도 조용할 따름이다.

이 가운데 바르사가 알베스의 대체자를 새로운 영입이 아닌 내부 수혈로 마무리 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측면 공격수 페드로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 보도를 통해 "바르사가 페드로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 중이다"고 운을 뗀 뒤 "우측면 수비수로 그의 보직을 변경시켜 알베스의 대체자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엔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진지하게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바르사의 코치진은 페드로의 체격, 공격적 재능, 활동량 등 모든 면이 라이트 풀백을 보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페드로도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라인에 밀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에 팀과 선수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축구 선수들이 포지션 변경을 통해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음한 바 있다. 바르사의 좌측면 수비수 호르디 알바도 본래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였지만 발렌시아 시절 보직 변경을 통해 세계 최고의 래프트 풀백으로 성장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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