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키플레이어] ‘선방쇼’ 오블락, 최정예 레알 좌절 시키다
입력 : 2015.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22)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방쇼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틀레티코는 1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레알과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미겔 모야의 공백 속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 경기에 오블락을 선발로 내세웠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오블락은 선방으로 시메오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오블락의 선방쇼는 전반 3분부터 시작됐다. 가레스 베일과의 일대일 찬스를 무산시킨 것에 이어 전반 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 전반 30분 베일의 중거리슛, 36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결정적인 아웃 프런트 킥, 42분 다시 하메스의 슛을 막아서는 등 전반에만 6개의 선방으로 레알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 38-62의 점유율로 레알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오블락의 선방으로 전반을 무실점을 넘긴 아틀레티코다.

후반 역시도 토니 크로스의 중거리슛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는 등 계속해서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지켰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마쳐지게 됐지만 1차전 결과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오블락의 선방이었다. 22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올 시즌 1600만 유로(약 184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벤피카에서 이적한 오블락은 이 경기서 시메오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함은 물론 자신의 몸값 역시도 증명했다. 오블락의 활약으로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까지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티보 쿠르투아의 완벽 대체자를 엿보는 완벽한 기회까지 엿봤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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