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이적설' 바란의 미래, 레알 잔류로 가닥?
입력 : 2015.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유망주 라파엘 바란(21)의 거취 문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바란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현 소속팀 레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자 기사를 통해 이적설에 휩싸였던 바란의 거취 문제를 집중 조명하면서 바란이 레알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바란이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에 밀려 3순위 센터백으로 출전 중이지만 곧 레알의 중심 선수로 성장해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란은 2014/2015 프리메라리가서 22경기(선발 17, 1,627분)에 출전해 라모스와 페페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마저도 라모스와 페페의 부상으로 대체 출전한 결과였다. 이 때문에 바이에른과 첼시,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수비진 보강에 혈안이 된 빅클럽들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레알과 바란 모두 함께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뜻을 밝혀 이적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바란은 최근 “힘든 시기지만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때이다. 레알에서 성공하고 싶다. 레알의 일원이라면 매일이 도전일 수밖에 없다. 나 역시 그렇다.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준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전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바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바란이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이 지녀야 할 모든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레알에 남을 것을 종용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바란을 선발 풀타임 출전시키며 믿음을 보냈다. 바란은 이 경기 포함 4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레알에 힘을 보탰다.

안첼로티 감독 뿐만 아니라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바란의 잔류를 반기고 있다. 바란의 재능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는 페레스 회장은 바란이 보여주고 있는 충성심과 기량, 잠재력을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란의 영입을 노렸던 바이에른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의 구상은 어그러지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