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시선집중] 빈손으로 떠나는 제라드, 마지막은 씁쓸했다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스티븐 제라드(35)가 리버풀에서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쓸쓸한 이별을 준비해야 했다.

리버풀은 19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서 파비앙 델프의 역전골을 허용해 1-2 패배를 당했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 제라드를 내세웠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제라드의 컨디션이 너무도 좋지 못했다.

팀을 이끌며 분위기를 조성하는 제라드의 모습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동점골 이후 경기력까지 빌라에 리드 당하며 제라드가 설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62회의 터치와 8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패스는 정확하지 못했다. 또한, 후반 35분 결정적인 프리킥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강력한 슛은 나오지 않았고 공은 느릿하게 셰이 기븐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리버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제라드. 올 시즌이 끝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로 이적이 확정된 제라드는 캐피털 원 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FA컵까지 놓쳐 마지막을 씁쓸히 떠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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