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와이드] '위기' 뮌헨과 PSG, 독일-프랑스 최강팀의 동반 탈락?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역시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각각 독일과 프랑스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나란히 탈락 위기에 놓였다.

두 팀 모두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뮌헨의 패배는 충격 그 자체였다. 분데스리가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 3연패를 앞두고 있는 뮌헨은 UCL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이미 16강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1, 2차전 합계 7-0(0-0, 7-0)으로 완파하며 '역시 뮌헨'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뮌헨은 8강에서 FC 포르투를 만났다. 포르투 역시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강호다. 그러나 뮌헨에 비할 상대는 아니었고 자연스레 뮌헨의 4강 진출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8강 1차전의 결과는 뮌헨의 완패였다.

뮌헨은 90분 내내 포르투에 끌려다녔다. 아르엔 로번, 프랭크 리베리, 다비드 알라바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변명을 할 수 있는 뮌헨이다. 그렇다 해도 뮌헨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포르투의 재능 넘치는 자원들은 끊임없이 뮌헨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이에 뮌헨은 3골이나 내주며 완전히 무릎을 끓고 말았다.

홈 2차전이 남아있지만 '부상 병동'인 뮌헨의 상황과 포르투의 기세를 감안했을 때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PSG도 마찬가지다. 비록 객관적인 힘에서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에 비해 열세였지만 안방에서 1-3으로 패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최근 프랑스 리그1을 2연패한 PSG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고 모타 등이 빠진 PSG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2차전은 홈 극강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 원정이다. 이브라히모비치 등 주전들이 대거 복귀하지만 PSG의 4강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독일과 프랑스의 최강팀들이 동반 탈락 위기에 놓였다. 뮌헨은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PSG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축구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국가들이다. 당연히 뮌헨과 PSG은 탈락은 곧 두 국가의 자존심 상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뮌헨과-포르투, PSG-바르셀로나의 8강 2차전은 오는 22일 새벽 3시 45분에 나란히 시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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