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한물갔다던 세리에A, 유럽 무대를 수놓다
입력 : 201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누가 한물갔다고 했던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유럽 최고의 리그로 손꼽혔던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10년대 들어 점차 힘을 잃어갔다. 유럽 리그 랭킹에서도 독일 분데스리가에게 3위 자리를 내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벤투스만 유일하게 생존했다. 나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AS 로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유로파리그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러한 절망의 시나리오는 점차 반전 드라마로 바뀌기 시작했다. 유벤투스가 도르트문트와 AS 모나코를 차례로 제압하며 4강 무대에 올랐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이탈리아 클럽들이 강세를 보였다. 나폴리와 피오렌티나가 각각 볼프스부르크와 디나모 키예프에 1승 1무로 앞서며 유로파리그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09/2010시즌 인터 밀란 우승 이후 좌절을 거듭했고 유로파리그는 1998/1999시즌 파르마가 마지막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세리에A 소속팀들이 거둔 최고 성적은 챔피언스리 16강과 유로파리그 4강이다.

하지만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더불어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많이 생존한 리그가 됐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손꼽을 순 없지만 한동안 침체되었던 세리에A의 약진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을 보는 재미는 배가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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