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슈틸리케호 코치 복귀는 최고의 선택
입력 : 201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다시 슈틸리케호의 코치를 맡는다. 신태용 감독의 코치 복귀는 A대표팀, 올림픽팀 모두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논의 결과,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A대표팀 코치 역할을 다시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새 인물을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합류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손발을 맞췄던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을 겸직시켜 양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올림픽 연령대의 젊은 선수들을 광범위하게 파악하는 것이 향후 A대표팀 운영에도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 이번 임명의 배경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과 상대가 확정됨에 따라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은 양 선수단을 아우르며 경기 분석, 선수 점검 등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표팀 자원 전체의 통합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원화할 경우에는 양 대표팀의 정보 교환 및 선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거 A대표팀과 올림픽팀 간에 선수 차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예가 있을 만큼 하나의 물줄기로 통합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마찰은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코치 영입이 아닌 신태용 감독의 복귀는 윈윈 효과를 얻는 결정이다. 신태용 감독의 A대표팀 코치 복귀로 두 대표팀의 통합 관리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이루어졌다. 2006년 여름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팀까지 통합 지휘했었다.

신태용 감독은 A대표팀 합류 시에는 기존처럼 박건하 코치, 김봉수 GK 코치, 카를로스 피지컬 코치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수석코치직 없이 4명의 코치가 동등한 지위를 갖고 감독을 돕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부터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이 시작됨에 따라 올림픽팀의 일정 조율을 통해 신태용 코치가 차질없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월 11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라오스와 미얀마의 월드컵 예선 경기도 신태용 코치가 직접 현지에서 분석토록 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9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부터 올해 1월 열린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올림픽팀 감독을 맡던 이광종 감독의 급작스런 투병으로 인해 3월부터 올림픽팀의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3월말 인도네이시아에서 개최된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 내년 1월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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