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5R] ‘기성용 쐐기골’ 스완지, 스토크에 2-0 승…리그 8호골
입력 : 201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기성용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약 17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안방에서 스토크 시티를 제압하고 지난번 패배를 설욕했다.

스완지는 2일 밤 11시(한국시간)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몬테로의 리그 데뷔골과 기성용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지난번 맞대결서 당한 패배를 되갚아주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홈팀 스완지는 기성용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올리베이라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선에는 문테로와 시구르드손, 다이어가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스토크는 디우프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아르나우토비치와 아담, 월터스가 그 뒤를 받쳤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스완지는 전반 13분 몬테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올린 크로스를 올리베이라가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스토크도 전반 28분 월터스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스토크는 기습적인 돌파와 롱패스로 호시탐탐 스완지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렸다. 반면 스완지는 중원에서부터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던 기성용의 공백이 아쉬웠다. 스완지는 스토크의 강력한 중원 압박에 당황해했고, 그로인해 측면 공격을 위주로 스토크의 골문을 공략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스완지는 올리베이라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엠네스를 투입하면서 전반 41분 뜻하지 않게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전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스토크는 후반 추가시간 은존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마저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스완지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스완지는 후반 2분 랑헬의 패스를 이어받은 시구르드손이 아크 정면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면서 버틀랜드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고, 4분 뒤에는 시구르드손이 예리한 헤딩 슈팅으로 또다시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에도 스완지는 스토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스완지는 후반 15분 셸비가 문전에 있던 시구르드손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것을 시구르드손이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었지만 상대 수비의 마크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스완지는 후반 30분 몬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쉘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스토크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은 후반 32분 다이어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스토크의 마크 휴즈 감독도 2분 뒤 오델윙기와 크라우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스토크는 오히려 후반 39분 윌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고, 추가시간 기성용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경기는 결국 스완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5월 2일 – 리버티 스타디움)
스완지 시티 2 (후30 몬테로, 후47 기성용)
스토크 시티 0
*경고 : [스완지] 랑헬, [스토크] 아르나우토비치
*퇴장 : [스토크] 윌슨(경고누적)

▲ 스완지 출전 선수(4-2-3-1)
파비안스키GK) - 테일러, 윌리엄스, 페르난데스, 랑헬 - 쉘비, 코크 - 몬테로(후44 바로우), 시구르드손, 다이어(후32 기성용) - 올리베이라(전41 엠네스) / 감독 : 개리 몽크

▲ 스토크 출전 선수(4-2-3-1)
버틀랜드(GK) - 피터스, 윌슨, 쇼크로스, 바슬리 - 은존지, 웰란 - 아르나우토비치, 아담(후26 아일랜드), 월터스(후34 오델윙기) - 디우프(후34 크라우치) / 감독 : 마크 휴즈 감독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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